목록옥자 (1)
온갖 기록
기다리던 영화였지만 궁금하지는 않은 영화였다. 그게 참 묘했다.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하게도 그 즈음은 '영화'를 보고 싶었지 특별히 '어떤'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시기였다. 워낙 생각할 게 많던 때라 그랬던 것 같다. 준비하고 있던 모든 잡 인터뷰가 끝나고, 마음이 많이 허했다. 잡생각이 마구마구 찾아오기에 딱 좋은 상태였다. 그게 무서워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. 하지만 워낙 술도 안마시고 시끄러운 곳도 싫어하는 편이라 뭘 해야 기분을 내며 놀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더라. 그래서 그냥 하던대로 친구와 영화관에 가기로 했다. 그리고 보고 싶었던 영화 후보들 중 하나였던 옥자를 예매하기 위해 포털에 검색했다. 나는 아트나인을 참 좋아한다.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, 혹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마음..
온갖 리뷰
2017. 7. 18. 16:19